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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중앙거점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메르스 병원 근무를 자원한 간호사 23명에게 총 3차에 걸쳐 교육훈련하고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파견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16일, 19일, 24일 등 3차에 걸쳐 메르스 치료병원에 자원근무를 신청한 간호사 교육훈련을 마쳤다. 오는 29일에는 4차 교육이 예정돼 있다. 교육훈련 내용은 메르스의 이해, 병원감염관리의 이해, 개인보호구(레벨 C, D) 착탈의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시간의 단기 교육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직원 개인보호장구 착탈의 훈련을 시행하고 있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통해 쉽고 명쾌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훈련을 마친 간호사들은 천안단국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서울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배치돼 간호업무를 수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속으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자원한 황원대 간호사(에크모 중환자 간호)는 "처음 일하러 들어갔을 때 두려움도 있지만 어떻게든 막으려고 노력하는 동료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중앙거점병원으로서 치료병원들을 돕는데 교육훈련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 국가 감염병 예방과 관리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